<北핵실험> “北 핵기술 약간 향상”

북한이 25일 감행한 2차 핵실험은 북한의 핵기술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4월의 로켓 발사와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미국이나 태평양의 미 동맹국을 향해 이를 발사할 수단을 갖추는 데 조금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민간 군사전문연구기관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찰스 빅은 이번 핵실험에 대해 북한의 기본 탄두 설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다음 과제는 무게를 절반쯤 줄이고, 탄두를 미사일에 결합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26일 북한이 핵기술을 다른 나라에 팔고 공유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 정보부가 이번 핵실험에 대해 북한의 핵능력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리히터 지진계 규모 등으로 볼 때 2006년보다는 더 진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핵실험 장소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6에 상응하는 지진 현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핵실험 때에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리히터 규모 4.1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함부르크대학의 마르틴 칼리노프스키 교수는 3∼8킬로톤의 폭발력에 상응하며, 4킬로톤급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 재단의 핵전략 담당 제프리 루이스는 “실제로 폭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논의는 약간 논점을 벗어난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이 핵무기 보유에서 비롯되는 불안정성이 핵기술 능력 자체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