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부대 만경대구역에 있다” 위치 최초 공개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2011 북한의 사이버테러 관련 긴급 세미나’에서 최초 공개한 해커부대 91소(제722호 연락소)의 위성사진. 2006년엔 빨간 점선 안의 건물만 있었으나, 현재는 주위에 건물이 추가된 상태다. <사진=구글어스 캡쳐>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조선인민군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부대인 ’91소'(제722호 연락소)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최초로 공개됐다.


정찰총국 ’91소’에 출입한 경험이 있다는 한 탈북자는 1일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가 주최한 ‘2011 북한의 사이버 테러 관련 긴급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평양시 만경대구역 당상동에 위치한 2층 짜리 독립건물 두 동에 해커부대가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해커부대의 무역일꾼, 간부들과 친분이 있어 수차례 이 건물을 출입했다는 이 탈북자는 신변 문제상 이날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 자리에서는 보통강 안산교에서 300m 거리에 있는 해커부대 건물 위치를 표시한 위성 사진이 공개했다.


이 탈북자는 자료를 통해 부대 내 대좌 계급의 박사인 소장(2006년 당시 42세) 1명과 상좌 계급의 당비서 1명, 보위부장으로 불리는 상좌 보위부 지도원 1명이 있고, 70~80여명의 대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증언했다. 대원들은 모두 20~30대 나이로 계급은 대위급으로 편제돼 있다고 한다.


이들은 김일성종합대학, 이과대학, 조선콤퓨터대학, 김책공대 등 전국에서 선발된 수재들로 중국 단둥, 심양 등으로 출장을 나간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이 탈북자는 증언했다.


그에 따르면 ’91소’에 편제된 무역일꾼은 5명이고 무역회사 명칭은 ‘5·18무역회사’로 부른다. 이들의 무역을 통해 ’91소’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기재들, 대원들의 생활품 등을 조달하고 있다.


군부대 건물임을 감추기 위해 사복 차림의 경비원이 24시간 경비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출입을 위해서는 두 종의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군관복을 착용한 사진이 있는 증명서와 연락소 복장을 착용한 증명서를 모두 제시해야 통과가 가능하다고 한다. 


부대는 35인승 버스 1대와 승용차 2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차량번호는 ’33-OOOO’ ’34-OOOO’로 군부대가 아닌 내각 광업성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북한은 사이버 인간병기(해커) 양성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북한 청소년들 가운데 지능지수가 가장 높은 금성1,2중학교 컴퓨터 영재반 졸업생들을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컴퓨터대학과 이과대학, 미림대학에 우선 입학시켜 전문기술을 가르켜주고 특별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제2의 한국전쟁’이라고 규정하면서 김정일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피해를 입힌다면 우리도 북한정권을 아프게 하는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심리전 중 북한 전파보다 강한 송출 전파를 북측으로 보내는 방안이 있는데)일상적으로 남한의 드라마 등을 보내더라도 사이버테러가 있을 경우에는 조선중앙TV 뉴스가 방영되는 시간에 한국 9시뉴스를 방송토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또 “2009년 북한의 7·7디도스 공격은 2007년 김정은 후계 내정 이후 사이버 관련 부대를 통합해 2년간 준비한 것으로 북한 해커 5~10명의 작품이었다”며 “북한 사이버테러는 향후 더 강하고 빈번하게, 또 치밀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정기적인 바이러스 검사, 컴퓨터 포맷 등을 실시하는 ‘사이버 민방위 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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