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동포 기증도서 전용열람실 운영

북한의 국립중앙도서관격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해외동포들이 기증한 영어와 일어 등 외국어 서적들을 모아 놓은 ’애국도서열람실’이 있으며, 연간 2만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재미동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이 4일 전했다.

민족통신은 “이 열람실은 해외동포들이 기증한 과학기술 도서를 포함하여 의학 도서 등 영어, 일어 원전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애국도서열람실’은 1982년 4월 인민대학습당이 개관하면서 재일 조총련이 도서를 많이 기증함에 따라 1980년대 후반 만들어졌는데, 2000년대 들어서는 재미동포들이 의학.과학기술 분야의 영어원전 도서를 다수 기증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민족통신은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김윤범 박사가 기증한 각종의 의학도서, 뉴욕 소재 ’미주도서기증회(대표 송기뢰 박사)’가 기증한 과학기술 분야의 영어원전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고 기증단체 대표들의 이름이 벽에 명기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재일동포 출신인 정태언(58) 열람실장은 “연간 2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통신은 이 열람실의 현 장서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000년 5월 북한 방송은 1만7천여권이 비치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0층 건물의 인민대학습당은 총건축면적 10만㎡에 6천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열람실과 회의실, 강의실, 문답실, 음악감상실, 서고 등을 갖췄고, 장서 3천만권의 북한 최대 도서관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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