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은 5일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동·서에서 해상 침투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남북발전특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격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만약의 도발을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비 태세를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한 지난 3월 실시된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과 관련한 북한의 비난 선전에 대해 “지난해 290여회보다 70여회가 증가한 360여회 진행됐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발원지에 대한 북한의 조준사격도 응징의 대상이 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 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제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3월 초 전방 지역에서 적이 도발을 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하라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대북전단 살포에 관련해 “대북 심리전 활동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해지역 북한 동향 보고에서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북한경비정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군 상급 지휘관의 현장 방문과 작전태세 유지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 2차 남북발전특위 업무보고에서도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해상 침투훈련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