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행금지구역 포사격… 南 대응사격

북한이 27일 오전 백령도 인근 서해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해 백령도 동북쪽 해상 1곳과 백령도 동남쪽 해상 1곳에 각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이후 북한의 첫번째 구체적 행동이다.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을 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NLL지역 사격에 대해 우리 군도 즉각 대응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허공에 대고 사격한 것이므로 아무런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면서”그러나 우리 군이 응사한 화기의 종류와 격발 숫자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25일 향해금지구역 선포한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해군사령부 대변인 성명에서 NLL 남측 수역을 평시해상사격구역으로 선포한 데 이은 것으로 서해의 분쟁지역화와 NLL 무력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 15일 북한은 남측의 북한 급변사태 대비계획에 대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보복 성전’ 위협을 밝힌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구체적 조치라는 분석과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하는 미국에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조성, 평화협정 체결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또는 해안포를 사격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는 항해금지구역에 우리 해역을 포함시키기는 1953년 NLL이 설정된 이래 처음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현인택 통일장관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