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공전자장비, 추진시스템 생산능력”

장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으로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이 항공분야 핵심기술인 항공전자장비(avionics), 추진시스템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국 정보당국자가 밝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확산대책센터(NCPC)의 케네스 브릴 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내부 콘퍼런스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기술적인 정보를 종합하면 북한 (군수) 산업은 항공전자장비, 기체부분, 추진시스템, 로켓추진제, 항공지상장비, 발사시설,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명령.통제 소프트웨어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가 북한이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미사일 관련 장비와 부품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브릴 소장은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엄격하게 통제하는데다 기만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소스를 찾아내 정보의 조각들을 연결지으면 북한 지도부의 발표와 미디어 보도, 기밀자료에서는 불분명한 북한의 WMD프로그램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만 회원자격이 부여되는 `오픈 소스 센터(OSC)’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의 범위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북한 미디어가 간헐적이지만 구체적으로 전하는 보도의 패턴과 용어를 결합시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릴 소장은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사막지대의 지반이 탱크 진입을 지탱할 만큼 견고한지 파악하라고 지시했었다며 “이런 정보사항은 오직 사람을 보내 파악하는 인적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은밀하게 파견되는 정보팀은 생명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고 정보수집의 어려움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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