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영·합작으로 공장 현대화 추진

북한당국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각지의 공장·기업소를 현대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중요한 경제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공장.기업소로 탈바꿈 하려면 자금·자재·설비 등 어느 하나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북한의 공장·기업소들에서는 외국기업과 합영·합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여기면서 합영·합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평양곡산공장이 중국 홍콩가리호국제집단유한공사와 합작해 세운 평양종합식료품합작회사가 대표적인 사례.

지난 10월 조업한 이 합작회사는 중국 홍콩가리호국제집단유한공사가 설비와 자금을 부담하고 곡산공장측에서는 인력 보장을 맡았으며 제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양측이 나눈다.

홍콩가리호국제집단유한공사가 들여온 설비는 빵·과자생산공정과 영양가루포장설비 등으로 합작회사는 이 설비로 크림속빵, 고급우유과자, 귀밀영양가루, 호두영양가루 등 수십여 종의 종합식료품을 생산하게 된다.

합작회사는 10년을 기한으로 운영되는데 고정재산인 설비의 납부금액을 반환하면 곡산공장측이 회사를 이관받아 독자적으로 관리운영하게 된다.

회사는 평양곡산공장의 속사탕직장으로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용하고 있다.

평양곡산공장 송춘식(53) 지배인은 1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새로 갖춰 놓은 설비들은 국내에서 이용하던 식료가공 설비 가운데서 가장 최신 설비”라고 강조했다.

송 지배인은 또 이번과 같은 합작의 방법으로 사탕공장과 라면공장, 강냉이로 물엿과 포도당을 생산하는 공장도 들여올 결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곡산공장에서는 합작회사의 정상 운영에 따라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공장의 전반적인 기술개선에 투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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