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 여학생의 일기’ 칸 영화제 시사회 출품

▲’한 여학생의 일기’ 주인공역을 맡은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역과 2학년 박미향양 ⓒ연합

북한 영화 ‘한 여학생의 일기’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이 영화는 북한 김정일이 직접 영화 제작을 지도할 만큼 관심을 보였다고 해 화제가 됐다.

‘한 여학생의 일기’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에서 각국 영화 바이어 등 관계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통해 18일과 21일 상영된다.

또한 이 영화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1월 프랑스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이 영화의 판권을 구매한 프랑스 배급사 프리티픽처스는 이 같은 사실을 담은 광고를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등 영화제 공식 소식지에 실었다.

‘북한 영화 최초 상영’, ‘8백만 관객이 관람한 북한영화’ 등의 카피를 담은 광고를 실은 프리티픽처스는 오는 11월 14일 프랑스에서 영화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북한 영화가 서구 지역에서 일반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여학생의 일기’는 18세의 한 여학생이 가정의 안락과 부귀영화도 마다한 채 오로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과학연구에 몰두하는 기성세대인 부모의 모습을 통해 한때의 야속함과 오해를 털어버리고 부모처럼 ‘참된 삶’을 살아갈 결심을 다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6일 북한에서 개봉해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영화 개봉 당시 조선중앙통신, 평양방송, 조선중앙방송, 중앙TV, 노동신문 등 북한의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매일 1회 이상 소개됐었다.

북한이 이 영화의 홍보에 열을 올린 이유는 김정일이 영화 제작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전선부대 시찰 중에서도 이 영화를 거듭 다듬어 시대의 명작으로 완성시켰다”며 김 위원장이 스토리와 편집, 촬영 등을 통해 매개 장면을 구체적으로 지도했다고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