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알의 곡식도 허실없이 거둬 들이자”

잇단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유실되는 피해가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조선중앙TV는 29일 “한 알의 곡식도 허실 없이 거둬들여야 한다”며 추수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이날 ’가을걷이를 제철에 질적으로 하여 올해 농사를 빛나게 결속하자’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연관 부문에서는 가을걷이에 필요한 기름과 농기계 부속품을 비롯한 영농물자를 최우선적으로 무조건 보장하며 모든 일꾼과 근로자들은 가을걷이를 노력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북한 전역을 휩쓴 수마에 이어 이달 중순 황해남북도 등 곡창지대에 쏟아진 폭우로 13만㏊ 가량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으며 400개의 농업 관련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TV는 “예상치 못했던 큰물과 폭우로 올해 농업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 조건에서 더욱 가을걷이를 잘 해 한 알의 곡식도 허실 없이 거둬들여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 총집중해 가을걷이를 짧은 기간에 와닥닥 해제끼자”고 강조했다.

특히 “벼가을(추수)을 적기보다 빨리 하면 벼알이 제대로 여물지 못해 1천알 당 무게가 4% 이상 떨어지게 되며 반대로 벼가을을 너무 늦게 하면 이삭 목이 쉽게 꺾이면서 벼알 손실을 보게 된다”며 “모든 협동농장에서는 이삭이 팬 후의 기간과 벼알이 여물은 상태를 고려해 포전 별로 적기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하루에 쥐 한 마리가 10g, 참새 한 마리가 5∼6g의 낟알을 먹으며, 우박의 피해를 받으면 더욱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며 “노력과 기계 수단을 총동원해 가을걷이를 빠른 기간에 질적으로 해제껴야 한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22만 3천381㏊의 곡물 경작지가 피해를 입어 올해 예상 수확량에서 10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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