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긴장은 반북 대결책동 탓”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현재 한반도에 “엄중한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북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나 ‘대화 거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반북) 대결책동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대매국노들의 역겨운 망동’이라는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 및 인도네시아 등 순방에서 대북정책의 지지를 구하며 “남북관계의 파탄과 한반도 긴장격화 책임을 북에 떠넘기려 한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남북의 대결과 긴장상태의 책임은 도리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무시”한 이명박 정부에게 따져 물어야 한다며 남측이 지금 이 시각에도 키 리졸브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며 북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최근 인천의 강연회에서 통일은 주변국들의 “양해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발언한 점도 언급하며 “사대매국노들의 용납 못할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이른바 북위협설은 북침을 위한 위장간판’이라는 다른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이명박정부가 말하는 ‘북위협설’은 한국의 “이전 독재자들이 입버릇처럼 외우던 판에 박힌 ‘남침위협설’의 복사판”이라며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혁명무력은 만약 남조선 괴뢰들이 미제침략자들과 야합하여 사소한 적대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즉시 맞받아나가 정의의 통일대전, 무자비한 보복타격전을 벌임으로써 이 땅에서 악의 무리들을 송두리째 없애버릴 결사의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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