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전쟁 南 3,360만명 사망” 망언 계속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9일 ‘누구 덕에 가능한가’ 제하의 글에서 ‘선군이 남한을 보호한다’는 해괴 주장을 계속 펴내고 있다.

기사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한 인구의 70%에 달하는 3,360만여 명이 죽고, 경제 자산의 90% 이상이 파괴되며 온 강토가 핵 먼지로 뒤덮이게 될 것”이라며 협박을 계속했다.

웹사이트는 또 “남조선 인민들은 오늘의 평화가 누구 덕인가를 잘 알고 선군 정치를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약

– 내외 분석가들이 만일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남조선 총인구의 70%에 달하는 3,360만여 명이 죽고 경제 자산의 90% 이상이 파괴되며 전 조선반도가 핵 먼지로 뒤덮이며 종당에는 하나의 생명체도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핵 먼지 속에서 꿈이란 있을 수 없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그 재난을 우리의 선군 정치가 막아주고 있다.

– 남조선 인민들은 오늘의 평화로운 생활이 누구의 덕인가를 잘 알고 민족의 생명이며 희망인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옹호하고 받들어야 한다.

해설

‘우리민족끼리’는 7월 21일에 “한반도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한은 21조204억4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망언을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망자 수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서 미국을 핑계로 ‘핵전쟁’ 협박을 하고 있다.

북한이 선군 협박을 펴는 이유는 무엇인가,

북한은 미사일 개발에 대한 남한 국민들의 우려를 ‘전쟁 억제수단’이라는 용어로 미봉하고 있다. 즉 ‘우리의 미사일은 같은 동족을 향해 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교묘히 덮으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한의 경제지원을 받아내기 위한 대남 협박용이다. 북한은 남한국민들이 전쟁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한의 아킬레스건인 전쟁공포증를 건드려 협박하는 것이다.

북한은 전쟁을 두려워하는 계층을 ‘가진 자’인 남한 기업인들과 6.25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로 보고 있다. 때문에 “선군복을 남한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 한미동맹 이간용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를 놓고, 한미동맹 균열을 꾀하는 차원에서 남한이 북한의 군사적 보호를 받는다는 해괴한 논리로 이른바 ‘민족공조’를 강조하는 것이다.

웹사이트는 “이라크도 한때 친미였지만, 전쟁의 희생이 되었다”며, “미국과 남한이 아무리 ‘동맹관계’라고 해도 폭격하지 않거나 아량을 베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한영진 기자(평양 출신, 2002년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