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FTA 통과에 “현대판 노예” 막말


북한이 대내외 매체들을 동원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이틀째 여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는 ‘매국적 행위’라며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계획적인 의회 쿠데타’라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경제를 미국의 맛좋은 먹잇감으로, 인민들을 현대판 노예로 더욱 고착시키려는 한나라당의 의도가 한 단계 전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논평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협정인가’에서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저들의 의도대로 체결시켜 남조선에 대해 군사 정치적 측면과 함께 경제의 밑바닥까지 거머쥐려고 획책한다”고 강변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인민들이 한나라당 패거리들을 ’21세기 을사5적’으로 단죄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는 내용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김광철의 기고글을 싣기도 했다. 한미관계를 흔들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다.


앞서 북한은 23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나라당이 굴욕적인 FTA 비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끝끝내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망동을 감행했다”는 비난 기사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통과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남한에서 반대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고  한미 FTA와 관련한 첫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