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FTA 서명은 굴종의 산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서명에 대해 “상전과 주구의 강요와 굴종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강요와 굴종으로 이어진 자유무역협정 체결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30일 한미 양국이 FTA에 서명한 사실을 언급, 남한당국이 이번 협상과정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떳떳치 못한 사대굴욕적 행적을 가리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이트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의 강도적인 지배논리로 일관된 FTA의 영역이 비단 경제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농업과 보건,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 개방분야와 폭이 무제한하고 그 피해 후과(부정적 결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남한에 진출한 미 기업들에 자국의 법을 적용하고 남한의 공공기업들에 주어진 사업권을 폐지하라는 ’강도적 요구’까지 했다며 “이것은 사실상 남조선 사회에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미국의 대자본이 들어와 착취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것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일방적이고 파렴치한 요구조건들을 그대로 받아물고 굴종적인 협상놀음을 계속 강행했다”며 “미국과 주요 사항들에 대해 미리 합의를 해놓고는 부차적인 문제만을 가지고 미국의 협상단과 서로 밀고 당기는 듯이 여론을 기만했다”고 지적한 뒤 “민심을 외면하고 굴욕적인 FTA를 체결한다면 차례질(돌아올) 것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