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FTA 반대 시위 전해

북한 방송이 최근 수일간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자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남한의 시민.사회단체의 FTA 반대 집회와 시위 소식을 반복 전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6월 29일 서울에서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하는 투쟁이 전개됐다”며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을 비롯한 각 계층 군중 1만2천여 명의 참가 아래 FTA 체결 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가 서울 종로구청 앞 거리서 진행됐다”고 보도하고 “경찰당국이 수많은 병력과 탄압장비를 동원해 참가자들을 마구 탄압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전날엔 “보도에 의하면 6월 29일 한미 FTA 체결을 저지시키기 위한 투쟁이 6만여 명의 참가하에 서울을 비롯한 8개 지역에서 동시 전개됐다”고 FTA 체결 반대 시위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지난달 25일에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21일 서울의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남조선(남한) 당국의 굴욕적인 FTA 체결을 위한 추가협상 놀음을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달 19일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미국이 남조선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 놀음에서 악랄한 지배자, 파렴치한 약탈자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미국이) 남조선 경제를 더욱더 예속시키고 탐욕적 이익을 채우려는 날강도판”이라고 한.미 FTA를 평했었다.

이에 앞서 3월9일자 노동신문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할 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날강도적이고 파렴치하기 그지없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매국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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