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FTA협상 비난 공세

북한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연일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다가 최근 FTA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의 이에 대한 비난과 FTA 반대투쟁 공세가 뜨거워지고 있다.

FTA에 대한 북한의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

북한은 FTA를 “남조선 농산물시장의 전면개방, 전반적인 분야에 걸친 무역 장벽의 해제 등 미국에만 이익이 가게 되어있어 가뜩이나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남조선경제를 더는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에 몰아넣게 하는 날강도적인 침략과 약탈의 올가미”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미국은 이 협정 체결을 통해 남조선 경제 명맥을 틀어쥐고 나아가서 동북아시아 일대에 대한 경제적 패권을 획득해 보려고 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FTA 반대와 반미투쟁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7일 “지금 남조선 인민들이 벌이고 있는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투쟁은 남조선을 예속의 올가미에 더욱 얽어매 놓으려는 미국의 책동에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항거의 표시로서 지극히 정당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언론매체들은 FTA 체결을 반대하는 시위소식 등을 빠짐없이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의 FTA 체결 반대 시위 봉쇄 및 일부 참가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북한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은 지난 1일 “남조선 당국은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수 십만 명의 인민이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시위투쟁을 벌인 데 대해 가혹한 탄압을 하고 있다”며 이를 “민족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위한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을 말살하려는 사대매국적 폭압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도 4일 FTA 체결 반대투쟁이 범죄시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탄압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남한 당국에 대해 “파쇼탄압 행위를 즉시 중지하여야 하며 미국이 강요하는 예속적이며 불평등한 매국 협정의 체결을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