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25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을 거론하면서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제2의 6.25를 몰아오는 북침실동연습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고발장을 발표해 “연이어 벌이는 연합훈련들이 그 규모와 기간 그리고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의 선행침략전쟁연습이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다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제2의 6.25전쟁을 도발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모든 자위적 억제력을 총발동하여 침략자들을 일격에 격멸소탕하고 미국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죄악을 총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24일 국방위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사상 최대규모의 핵전쟁 연습소동”이라고 몰아붙이고 “핵 또는 상용무기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9.19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 뒤집는 것이어서 그에 대응한 전면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 군대의 응당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해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참가해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