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7일 한미 연합 합동 공군훈련인 ‘맥스선더’가 16일부터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것과 관련해 “평화 실현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호전세력들 공중합동군사연습 실시를 공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제는 ‘대화’와 ‘평화’의 막 뒤에서 괴뢰들을 부추겨 북침전쟁 준비를 다그침으로써 조선반도 평화 실현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연합전투능력을 높인다’는 미명 하에 감행되는 전쟁연습에는 태평양 지역과 미국 본토에 있는 미 공군부대, 괴뢰공군 무력 등 90여대의 공중타격 수단들이 동원된다”며 “미 공군과 괴뢰 공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해 해상에서 연합탐색구조 훈련도 실시하려 하고 있다”고 훈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같은 날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전하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한국 공군과 태평양 지역 및 미국 본토에서 온 미공군 부대 조종사들의 전투기술 숙달을 위한 합동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는 이번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16일 군산 미군기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훈련은 20일까지 진행되며 양국 군 450여명이 참가하고, F-15, F-16 전투기, A-10폭격기, KC-135공중급유기 등 항공기 90여대가 동원된다.
또 양국은 17~19일 3일 동안 해상으로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 공군탐색구조훈련’을 당진 앞바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