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군사훈련, 위기국면 초래할 수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는 2~7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사의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 훈련’ 강행이 현재 조성된 대화국면에서 “폭발적인 위기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3일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무모한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거론,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벌이려는 이번 전쟁연습은 그 성격과 목적, 내용에 있어서 매우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남조선에서의 정권교체를 계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하여 더욱 주목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조(북)미가 대화과정에 있는 지금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입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실증해 준다”면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매우 예민한 상태이고, 자칫하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아니라 폭발적인 위기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하거나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표명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하였다”며 “그러나 현실은 그들이 한 말이 진심이 아닌 한갓 외교적 언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은 대화를 통해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면 좋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택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남조선에 새 정권이 서는 것을 저들의 전쟁전략을 실현하는데 유리한 계기로 보고 미일남조선 3각군사동맹화를 다그쳐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고, 나아가 연합된 세력으로 대(對)아시아전략을 실현하려는 음흉한 책동에 경계심을 높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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