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합동군사연습은 9·19성명 뒤집는 행위’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미국이 남한과 합동 군사연습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9.19 공동성명을 뒤집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금융제재로 6자회담 재개에 차단봉을 내린 미국이 대규모 북침전쟁 연습(한미 연합전시증원 연습 및 독수리 훈련)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호상 존중과 평화적 공존을 공약한 9.19공동성명을 완전히 뒤집어엎는 배신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9.19공동성명 정신을 짓밟고 대화 상대방인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기어코 가로타고(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한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식의 전통적인 투쟁방식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선군정치는 침략자들의 준동을 철저히 짓부수는 가장 위력한 정치방식”이라며 “우리 공화국이 미제의 북침전쟁 책동을 짓부수고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자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합법적인 자주권 행사이며 정당방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동해상에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끌어들인 것은 핵전쟁 속셈을 버젓이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선제공격 전략을 국가정책으로 다시금 선포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발표한 직후에 이번 훈련을 벌이는 것은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또 “미군증원 무력을 신속히 투입하는 연합전시증원 연습과 공격형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지난 시기의 대규모 핵전쟁연습인 팀 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의 복사판”이라며 “미국은 연합전시증원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통합실시함으로써 북침핵공격작전 준비태세를 최종 완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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