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군사협력 “북과 남에 이롭지 않다”

북한의 대외홍보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8일 한.미.일 3국이 군사분야 협력을 위한 ‘3국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것은 “민족자주, 평화번영으로 나아가야 할 북과 남에 다 같이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9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군사적 결탁놀음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일 3국의 국방관련 국책연구기관들이 지난달 ‘제4차 안보워크숍’을 열고 ‘3국 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3각 군사동맹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남측에 대해 “미국, 일본과 결탁해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에 계속 매달리고 있는 남조선의 호전세력들은 무모한 군사적 결탁 놀음이 초래하게 될 엄중한 후과(나쁜 결과)에 대해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3각 군사동맹 체계를 세우기 위한 책동은 원래 아시아와 세계 제패를 노린 침략전략의 일환으로서, 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군사블럭을 형성하려는 미국의 이른바 집단안보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저들의 하수인들과 함께 기어이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 하고 있다”며 “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착잡하게 얽혀 있는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블럭 형성은 가뜩이나 첨예한 이 지역 정서를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8∼19일 제주에서 열린 ‘제4차 한.미.일 안보워크숍’에는 한.미.일 정부 및 군, 안보관련 국책연구기관의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해 ’21세기 신안보위협 대응과 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초국가적 재난 및 안보 위협이 발생했을 경우 3국간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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