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안보협의회 “대결선포” 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 17일 미국에서 제40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열고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와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을 논의한 데 대해 “우리(북한)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며 전면 대결선포”라고 24일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한미 안보협의회가 북핵문제 해결에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평화와 안정의 기운이 높아가고 있는 때”에 열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살을 노린 전쟁모의”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한미의 이런 행보는 “무모한 북침 핵전쟁 책동이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며 “무분별한 침략야망이 실천에 옮겨지는 경우 조선반도는 물론 주변지역까지 참혹한 핵재난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이상희 국방장관이 한미 안보협의회가 끝난 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지나친 관심은 (김정일의) 버릇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한 사실을 의식한 듯 “더욱이 엄중한 것은 무엄하게도 우리를 걸고 드는 망발을 공공연히 줴친 것”이라며 “우리의 최고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성명은 이 장관을 “극악한 대결분자”, “전쟁광신자” 등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모독하고 침해하는 도발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들을 강력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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