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상호방위조약 55주년 비난논평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55주년을 맞아 이 조약의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신문은 이날 ‘침략과 전쟁을 합법화한 범죄적 조약’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미국은 냉전이 종식되고 6.15통일시대가 펼쳐진 오늘에 와서도 이 조약을 걸고 남조선 강점 정책과 반공화국 대결전쟁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신문은 또 “현실은 미국이 운운하는 ‘평화’니 ‘대화’니 하는 것이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빈말 공부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그들의 침략적 본심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며 “우리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의 전도를 어둡게 하면서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를 날이 갈수록 험악한 사태로 몰아가”는 한.미 양국의 움직임을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가 계속되는 한 “남조선 인민들이 불행과 고통을 면할 수 없고 온 민족이 분열의 비극만이 아니라 핵전쟁의 참화까지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온 민족은 호상(상호)방위조약을 비롯한 온갖 침략적이고 예속적인 매국 협정과 조약을 철폐하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반전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