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나라 집권은 곧 전쟁…어떻게 모른척”

▲ 신년 공동사설이 실린 1일자 노동신문 ⓒ연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한나라당의 집권은 남북관계를 대결국면으로 치닫게 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남한 내부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며 또 다시 남한 내 친북좌파 세력의 투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한나라당의 재집권 책동이 북남관계를 대결국면으로 돌려세우고 이 땅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일진데, 그것이 어떻게 남조선 내부문제로만 되겠는가”라며 ‘반(反)한나라당 투쟁’을 부채질했다.

지난 1일 북한 신년공동사설에서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4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통해서도 “한나라당 재집권은 남조선 내부문제만이 아니다”고 하는 등 한나라당의 집권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과 언론 등이 북한에 향해 ‘핵전쟁 협박’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자,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다시 이를 재반박하는 형식을 취했다.

노동신문은 “핵전쟁 위협이 미국으로부터 온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임에도 그것을 애써 부인하며 누구의 핵전쟁 협박을 운운하는 꼴은 역스럽기 짝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들이 기어이 재집권의 야망을 실현하려고 발악하지만 그것은 헛수고”라며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인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북남관계가 파탄되고 핵전쟁의 재난밖에 차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있다”고 협박하며 “한나라당과 그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자들에게 차려질 것은 파멸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과거 남한 정권이 대선 정국에서 북풍을 이용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한 적은 있으나, 북한 당국이 이처럼 남한 대선에 직접적인 개입을 시도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북측이 이처럼 남한 대선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남한 국민을 볼모로 너무나 쉽게 노략질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미사일 쏘고 핵실험을 해도 남한 스스로 쌀과 비료 등을 지원하려는 햇볕주의 세력의 집권을 바라고, 반면 노략질하기 쉽지 않은 보수세력의 집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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