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나라당, 美日 섬기는 개질을 치워라” 또 비난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성조롱으로 논란을 빚은 ‘시 작품’ 게재에 이어 22일 또다시 “한나라당은 미국과 일본을 할애비처럼 섬기는 개 질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민족끼리 편집국’ 명의로 된 이 기사는 “한나라당 패거리들이 얼마 전 ‘우리 민족끼리’ 홈페지에 실린 한편의 시를 두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며 “그 시는 한 평범한 시인이 한나라당의 사대매국적 추태를 보다 못해 자기의 역겨운 심정과 분노를 토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는 또 “자기 운명의 마지막 시각을 살고 있는 한나라당에 다시금 경종을 울린다”며 한나라당에 ‘네 가지 경고’를 보냈다.

◆ 기사 내용

첫째, 한나라당은 미국과 일본을 할애비처럼 섬기는 개 질을 걷어치워야 한다.

둘째, 한나라당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험담질을 중지하고 온 민족이 환영해마지 않는 선언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셋째, 한나라당은 ‘인권’이니, ‘납북자’니 하는 반북 대결책동을 그만두어야 한다.

넷째, 한나라당은 과거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민족 앞에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 해설

지난 14일 <우리민족끼리>는 ‘한나라당 박살내자’ 제하의 풍자시 ‘1. 효녀’에서 박대표를 ‘유신 창녀’ ‘유신의 배설물’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폄훼한 바 있다.

풍자시는 또 “아비를 개처럼 쏘아죽인 미국에 치마폭을 들어보이는 더러운 창녀야”로 비난하는 등 박대표에 대한 성적 조롱도 서슴지 않았었다.

이는 올해 공동사설에서 박대표와 한나라당을 겨냥한 이른바 ‘反보수 연합전선’ 구축을 위한 연장이다. 올해 1월부터 박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시작된 원색적인 비난은 글쓴이의 ‘견해’가 아니라 남한과의 직접 대화상대인 ‘조평통의 입장’임을 의미한다.

<우리민족끼리>는 기사에서 “한나라당이 반민족적, 반통일적 책동을 그만두지 않는 한 앞으로 계속 문제시할 것”이라고 밝혀 ‘反 한나라당’ ‘反 박근혜’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 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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