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ㆍ일협정은 제2의 을사조약”

북한은 22일 우리 민족에게 40여 년 간 식민지 통치를 강요한 일제 죄악의 대가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침략 역사에 면죄부를 준 한ㆍ일협정이야말로 제2의 을사조약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미국의 조종 밑에 남조선 당국이 일본 반동들과 ‘남조선-일본 협정’(한ㆍ일협정)을 체결한 때로부터 40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평은 “이 굴욕적인 친일매국 행위는 남조선 한나라당의 ‘조상’인 민주공화당 집단이 저지른 것”이라며 “당시 미국은 자신의 지배적 지위를 전 조선과 동북아시아로 확대하기 위해 남조선과 일본에 국교정상화를 빨리 추진할 것을 강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조선 친일분자들은 협상 과정에 응당 우선시해야할 일제의 강제 합병에 대한 원천무효와 식민지통치에 대한 사죄ㆍ보상은 요구조차 하지 않고 겨우 5억 달러의 경제협력 자금을 구걸하는 것으로 배상 청구를 포기하는 친일굴종 행위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남조선에서 일부 공개된 ‘남조선-일본 협정’ 관련 문서들은 회담 전 과정과 협정이 대일 굴종외교로 일관되었으며 철저한 반민족적 행위였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 주고 있다”면서 “굴욕적인 협정 체결로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은 친일 역적들의 죄악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 겨레는 ‘남조선-일본 협정’의 전면 무효화를 주장하는 것과 함께 사대매국, 친일역적 집단을 하루 빨리 역사의 쓰레기통에 매장해 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