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늘길 무기수출, 노동당 99호실 주도”

북한의 항공기를 이용한 무기 수출이 1년에 적어도 다섯 차례 이상 진행돼 왔다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제기됐다.


북한군 출신의 탈북자 강우성(가명)씨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군수물자가 순안비행장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해외로 수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가 속했던 병기호송대만 1년에 5번 3개 차량정도의 양을 순안비행장까지 옮겼다”고 밝혔다.


강 씨는 “북한에서 선박을 이용한 무기 수출은 송림항(松林港)을 이용하고, 항공편의 무기 수출은 순안공항을 이용 한다”면서 “10년간의 복무기간 동안 각종 미사일과 군수품목들을 순안공항으로 운반했다”고 증언했다.


강 씨에 따르면 북한에서 해외에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부서는 노동당 ’99호실’로 , 무기가 해외로 운반될 때마다 이 부서의 실무자들은 목적지에서 호송대로부터 무기를 인수받는다. 특히 그는 미사일 수출은 99호실 내 3과 3호실이 주도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강 씨는 자신이 소속된 병기호송대가 매년 5차례 가량 미사일과 미사일 부품들을 실은 짐함(컨테이너 박스)들을 순안역에 있는 군수화물창고로 운반했고, 운반한 미사일들 중에는 K-12와 K-80으로 표기된 지대공 미사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강도 어느 한 산골의 지하갱도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K-12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로, 길이는 5m가량, 직경은 25cm에 달하며 발사 시에는 장갑차에 적재되어 운반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북한제 무기를 수출하던 그루지아 국적의 화물기의 태국 억류 사태와 관련, “압류된 무기 중에는 이란과 협력 개발한 대포동 2호 부품도 포함돼 있었다”라며 “이를 볼때 억류된 화물기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일 가능성이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