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핀란드 경찰 北 외교관 연행’ 조사 요구

북한이 지난 13일 자국 외교관들이 기차여행 중 적절한 서류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열차에서 하차 당하고 핀란드 경찰에 연행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핀란드 정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핀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경찰이 이 사건은 모스크바에서 헬싱키로 가던 북한 외교관 2명이 외교관임을 증명하는 서류와 열차 승차권을 제시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국경과 세관 관리들, 그리고 경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사건 당시 여성 검표원으로부터 승차권 제시 요구를 받고 표를 제시하지 못해 열차에서 강제로 하차 당한 후 헬싱키 북동쪽 140㎞에 있는 쿠볼라 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관리들은 그들이 외교관 신분 확인 후 즉시 석방돼 예정대로 헬싱키를 거쳐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갔다고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경찰에 따르면 그들은 열차에서 외교서류를 제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서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사법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언론은 외교문서 운반자인 이들이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으며 이들을 열차 객실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