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서철 앞두고 해수욕장 새단장

북한에서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해수욕장 단장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7일 “동해의 명승인 송도원해수욕장을 더 잘 꾸리기 위한 건설이 시작됐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송도원해수욕장을 최상의 수준에서 꾸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북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인근에 김 위원장의 해변 별장인 ’향산 1초대소(갈마별장)’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이와 함께 북한 근로자들이 일정 기간 쉬면서 한방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원산정양소’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방송은 “버스장과 샤워장, 청량음료점 등이 훌륭히 꾸려져 있는 (송도원)해수욕장에는 이번에 이용자의 편리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도록 조형예술적으로 특색있게 설계된 도약대(다이빙대)와 여러 동의 탈의실이 새로 건설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도원해수욕장에 새 시설이 완공되면 이곳을 찾는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들이 명승지의 백사장과 푸른 물을 마음껏 이용하면서 휴식의 한때를 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송은 지난달 20일에도 함경남도 신포시에 새 해수욕장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동해 기슭의 명당자리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총 부지면적이 수천㎡에 달하며 해수욕에 필요한 모든 설비와 봉사망(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탈북자들은 북한 근로자들이 보통 12일의 정기휴가를 받는데 휴가 중 멀리 떨어진 해수욕장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고 지역 주민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해수욕장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당국은 1980년대 말부터 여름철 일요일마다 함경남도 마전, 강원도 원산, 남포시 와우도, 황해남도 과일군 진강포 등 유명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당일치기 열차 및 버스를 운행했지만 지금도 이러한 ’특별 운송’이 계속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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