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바다가극단 안무실장 김목룡

“나라의 무용예술발전에 적극 기여한 관록있는 안무가이다.”

북한 최고 공연단체인 피바다가극단의 김목룡(58) 안무실 실장은 북송 재일교포로서 유명한 안무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1일 북한의 월간 잡지 ’금수강산’ 7월호는 ’재능 있는 안무가’라는 제목으로 김 실장을 소개하면서 “그는 10년간의 무용배우생활을 거쳐 지금까지 20여 년 간을 안무가로 사업하면서 나라의 무용예술발전에 적극 기여하였다”고 밝혔다.

1948년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에서 태어난 그는 13세 때인 1961년 부모를 따라 입북했다.

어린 시절 무용부문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그는 중학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평양예술대학(당시)에 진학했다. 그의 부모들은 대학 입학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술적 소질이 없는 아들의 예술대학 입학을 놀라움으로 받아들였다.

예술대학 입학으로 무용과 인연을 맺은 그는 밤낮으로 무용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높은 예술적 기량을 소유하기 위해 모든 정열을 바쳤다.

무용세계에 빠져들어 간 그에 대해 모두 ’타고난 무용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피바다가극단에 배치돼 처음으로 혁명가극 ’피바다’에 출연, 무용수로서 재능을 남김 없이 발휘했다. 이어 음악무용이야기 ’낙원의 노래’에서 주역을 맡아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10년 간의 무용가 생활을 마친 그는 안무가로서 포부를 키워 나갔다.

그의 고뇌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삶의 희열과 생활의 보람을 안겨주는 무용작품을 훌륭히 창작하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안무가로서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와 전설무용극 ’봉선화’ 창조에 참여했으며 90년대 중반 경제적으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여성 항일혁명 투사를 그린 무용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를 창작했다.

그의 탁월한 기량은 북한이 2000년 10월 노동당 창건 55돌을 맞아 공연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에서 ’시련의 파도를 헤치시며’와 2002년 첫 공연한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서 ’내 조국의 밝은 달아’의 안무를 맡아 마음껏 펼쳐 보였다.

김 실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2002년에 ’인민예술가’ 칭호를 수여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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