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랍사건 미해결 美 책임” 反美 불지피기

북한 조평통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 사건에 대해 미국은 책임을 지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응당, 미국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가제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인질피랍사건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면서 “미국은 스스로 사건해결에 적극성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북한의 주장은 최근 국내 친북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아프간 인질 사건을 반미운동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뒤 곧바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2일부터 서울 주한미군대사관 정문 앞에서는 민주노총, 전국농민총연합회 등 친북좌파 성향 단체의 집결체인 ‘한국진보연대(대표 한상렬)’를 중심으로 미국 책임론을 내세우는 집회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조선중앙방송은 인질피랍사건에 대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연) 남측본부의 성명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남조선-미국동맹을 운운하며 명분 없는 파병을 강행한 결과로 빚어진 비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지난해 이라크 항쟁세력에 납치된 미국 여기자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이 이라크의 여성포로 5명과 맞교환 한 사실은 이번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남조선 민간인 납치사건을 대하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와 입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트는 “남조선인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의 정체를 똑바로 꿰뚫어보고 응당 미국에 인질납치사건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미국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야한다”면서 “외세의존과 대미추종이 불러올 것은 민족의 불행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이트는 “미국은 남조선의 굴욕적인 파병을 강요하고 무고한 남조선민간인들의 죽음까지 초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인질납치사건이 하루 빨리 해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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