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플루토늄 카드’ 실현가능성 높아’

북한이 무기급 플루토늄을 제조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위협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단체 국제위기감시기구(ICG)의 대니얼 핑크스턴 수석연구원은 26일 “북한은 핵연료 공정을 마무리해 기술적 측면을 이해하는 수준”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2년 전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현재 6~8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한 불능화 조치 11개 가운데 지금까지 8개를 완료했고, 폐연료봉 인출.미사용연료봉 처리.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 제거 등 3개 조치가 남아 있는 상태다.

미국인 전문가들의 감독 아래 지난해 후반부터 일하고 있는 기술자들은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을 거의 마쳤고 최소한 1년 동안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북한이 핵불능화를 서두를 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벌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클링그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문제 전문가는 부시 대통령이 임기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서두른다는 사실을 북한이 간파하고 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사항을 미국이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26일 성명에서 6자회담을 맹비난했으나 현재로선 역내 열강들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외교적 수단이라는데 공감하기 때문에 6자회담이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26일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다며 그 대응 조치로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 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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