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프리덤하우스 北인권대회에 `경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6자회담을 결렬로 이끌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은 ‘대화를 파탄시키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프리덤하우스가 주최한 북한인권대회를 계기로 미국이 대북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화 상대를 비방하고 시기하는 것과 같은 자극적인 행동으로써는 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 없으며 종당에는 충돌과 결렬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이 우리의 인권개선과 자유에 대해 떠드는 것은 핵문제와 함께 인권문제를 우리에 대한 고립압살정책의 2대 기둥으로 삼고 그것을 구실로 우리의 제도변경을 한사코 실현해 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화국(북)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 거부감으로부터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 등을 꺼내들며 정치적 도발만을 계속 일삼고 있는 미국의 처사는 우리와 유관국들로 하여금 곧 재개될 6자회담의 실질적 전진에 대해 낙관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프리덤하우스 주최 북한인권대회와 관련, 이 대회가 미국 당국의 적극적 후원 아래 과거와 비교해 규모가 확대되고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개최된 점을 지적하며 “이것은 대화와는 양립될 수 없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명분도 체면도 없는 나라라며 “제 마음에 들지 않고 자기 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간주되면 주권국가의 수반을 납치하는 것도, 다른 나라의 합법적 정부를 뒤집어 엎는 것도 서슴지 않는 나라 미국이 인권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