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갱도 추가굴착 3차 핵실험 준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 갱도를 추가로 굴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에서 여러 개의 지하 갱도를 추가로 뚫는 것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면서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명백한 증거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여러 개의 지하 갱도를 굴착한 것은 ‘핵실험’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갱도 굴착만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의 지하갱도 굴착에 대해 “국제사회에 北의 핵 보유국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핵실험을 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백 센터장은 이어 “지하갱도 굴착 등 핵실험장 주변에 여러 가지 물리적 징후를 보여주면서 언제든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이전에 한 두 차례 정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할 능력과 의지를 갖춘 것으로 봤다.


전 연구위원은 이번 굴착 배경에 대해 “국제사회가 북의 핵실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은 핵실험 능력이 완성 단계에 왔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 갱도 굴착만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협상력 제고차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 모두 “단순히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를 위한 행동에 무게가 실려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북의 움직임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이 올해 3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북측의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3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공기부양정 기습 등 북한의 다중위협 상황에 대한 대비계획을 수립 중이며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와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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