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갱도서 핵실험 즉시 수행 가능한 움직임 포착”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가운데 북쪽 입구 부근에서 광산용 운반차량이나 자재로 보이는 물체가 출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군사전문가가 밝혔다.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위성사진에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체들과 소형 차량및 광산용 운반차량이 포착됐다”면서 “특히 광산용 운반차량 여러 대가 나타난 것은 갱도 안에서 활발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사진만으로는 이 활동이 (기존 갱도의) 유지 보수나 (새로운 갱도) 굴착을 위한 것인지, 또는 5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향후 북한 당국의 지시가 내려졌을 때 즉시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상태인 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갱도 서쪽 입구 주변에서도 ‘제한적인 활동’이 포착됐지만, 해빙과 강우 등에 따른 구조물 보수 작업을 추정된다”면서 “주 지원 단지와 남쪽 입구 주변에서는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그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차량 이동과 자재 운반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지속 포착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이번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한 버뮤데스 연구원도 지난 4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근거로 들면서 “북한이 느리지만 꾸준하게 핵실험을 준비한 뒤 전격적으로 감행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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