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폭정’ 철회 안하면 회담 불참”

북한 외무성은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가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오명을 쓰고 회담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이 6자회담을 정 하고싶으면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대화상대를 ‘폭정국가’로 규정해 놓고 그에 대해 취소하지 않고 회담하겠다는 그 자체가 논리에도 맞지 않으며 이것은 결국 6자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3.20-21)을 겨냥, “라이스는 그 어떤 압력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이제라도 대조선(對北) 압력에 3자를 동원해보려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라이스가 우리와 공존하지 않고 한사코 고립ㆍ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적대적 기도를 다시금 명백히 드러낸 조건에서 우리가 이미 밝힌 대로 자위적인 핵무기고를 계속 늘리는 것은 천만번 응당하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