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동계오륜 유치시 단일팀 구성” 합의

북한이 2014년 동계올림픽이 남측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고 평양을 방문해, 북한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 및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등과 협의하고 돌아와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지지와 협력방안을 확인했다”며 김 도지사와 문 위원장 간에 합의한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합의문에는 “쌍방은 2014년 동계올림픽이 남측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될 경우 ▲남북단일팀 구성 ▲공동훈련 진행 ▲개폐회식 행사 공동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 “이 사안은 동계올림픽이 유치되어 실제 추진할 때 남측 당사자인 대한 올림픽위원회 등과 별도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쌍방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성화봉송, 국제청소년캠프 등을 예시로 들며 구두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측은 이번 합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남북 강원도와 민족화해협의회가 2000년부터 교류협력을 추진하면서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에 대한 지지 의사표명이 있었고, 국제사회에서 협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3년에 김영대 민화협 회장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지·협력 의사에 대한 기본 합의를 한 바도 있다”면서 “그 후 다시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면서 올림픽 유치에 대한 남북의 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등을 통해 교류협력사업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북핵 문제로 인해 국제적으로 경쟁도시와의 경쟁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하고 북한 의사도 확인해, 올림픽 유치와 관련 남북 화해 협력을 명백히 할 필요성을 느껴 북측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IOC가 7개 신청도시를 대상으로 3개 후보도시를 선정 발표할 당시 평창은 안전 항목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뒤지고, 러시아 소치에 다소 앞섰던 평가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 사태 속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길 희망하는 등 남북관계에서의 IOC 역할 증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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