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방문 1박2일로 일괄 제한

북한은 26일부터 계속되는 남측 민간단체의 평양 방문 일정을 1박2일로 제한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실무접촉을 갖고 돌아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용선 사무총장은 “방북단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측이 일정을 1박2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아침 일찍 방북해 다음날 저녁 늦게 귀국하면 각 단체의 사업장은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는 이에 따라 내달 3-4일과 6-7일 방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내달 15일까지 계속되는 방북 행렬은 애초 계획대로라면 22개 단체 9천26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북측의 숙박시설과 남측의 항공편 등 물리적인 제약이 불거져 나오면서 인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박현홍 굿네이버스 대북협력팀장도 이날 개성 실무접촉 후 북측의 ‘1박2일 입장’을 확인했다며 “북측도 물리적 제한을 들어 양해를 구하고 있어 방북 인원이나 일정을 재조정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내달 4-6일, 6-8일, 8-10일로 방북을 계획했지만 일정이 짧아지면서 각 인원이 300명에서 150명 선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2박3일 일정으로 방북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1박2일로 축소되면 방북 자체를 취소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울상을 지었다.

한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한 평양역사유적 답사 명목으로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매일 250여 명씩 모두 4천700여 명이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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