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의 도심인 만수대거리(보통문∼만수대의사당)의 개건 공사를 지난 7월 착공한 이후 이의 조기완공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21일 만수대거리 개건공사를 조기 완료하기 위한 건설자 결의모임을 현지에서 열고 “건설을 최단기간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한 총공격전”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공사를 맡은 평양시 건설지도국과 동구주택건설사업소 관계자, 속도전청년돌격대 등이 참가한 모임에서는 “다시 한번 영웅적 위훈을 떨침으로써 공사를 앞당겨 끝낼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만수대거리 개건 공사는 북한 당국이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양시 도시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7월11일 착공됐으며, 낡은 주택과 공공 건물들을 철거하고 현대식 건물들을 세우게 된다.
만수대거리 일대는 해방 전부터 1960년대까지 건립한 주택과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어 이번에 수십여 채의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다양한 형태의 고층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는 4개 구획으로 구분해 추진하며 올해 말까지 기본 건물골조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북한은 2001년부터 평양에 주택단지와 상업봉사 망을 새로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해 그동안 승리거리, 칠성문거리, 천리마거리를 비롯해 평양시내 10개 주요 거리에 대한 개건, 현대화 공사를 마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