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중심부 김일성청년동맹 건물 불 탔다”

▲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구 사로청) 청사 <구글어스 화면 캡쳐>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옛 명칭 사로청) 청사가 지난달 추석 때 방화 용의가 있는 대형화재로 전소되어 북한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는 대북소식통을 말을 인용, “추석인 지난달 14일 평양시 중심부에 위치한 청년동맹 청사에 불이 나 거의 다 타버렸다”며 “다행히 공휴일이어서 사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화재가 누전 등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방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은 추석날 불이 난 점 등을 이유로 치밀한 방화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의 소방 시스템과 수준이 낙후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도 빨리 진화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성 등 북한의 공안기관들이 총동원돼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북한의 평양 중심부에 있는 청년동맹은 김정일의 공식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중앙위 청사에서 불과 1km 거리에 있으며, ‘노동당의 후비대’를 양성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리마거리와 동성거리의 교차 지점에 자리잡은 청년동맹 청사는 노동당 청사와 걸어서 10분내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는 북한 고위급 인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목욕시설인 창광원과 창광산호텔, 낙원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

올해 창립 62주년(1.17)을 맞은 청년동맹은 노동당의 가장 중요한 외곽단체로 만 14세부터 30세에 이르는 청년, 학생, 군인, 직장인 등 모든 청년이 의무 가입하게 돼 있어 맹원 수가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