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재학교인 평양제1중학교(중고등학교)가 체세포복제를 통해 클론토끼 배양에 성공했다고 주간 통일신보가 주장했다.
8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 최근호(4.2)는 평양제1중학교 탐방 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했다.
통일신보는 현대적인 실험장비를 갖춘 이 학교 클론동물실험실을 소개하면서 “ 생물강좌의 교원과 생물수재반 학생들이 지난해 4월 체세포 클론화기술을 도입해 클론토끼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문연구기관도 아닌 중학교에서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파문을 일으킬 만한 성과”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클론토끼 배양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여기서 클론이란 유전적으로 똑같은 개체를 말하며, 클론화기술은 세포공학 기술을 통해 수정 없이 양친과 같은 유전자 구성의 클론 동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학교 방승선 교장은 “학생들을 수학수재반, 생물수재반, 일반수재반 등으로 나눠 공부시키고 있다”면서 “과거 여러 명의 학생이 국제수학올림픽에서 우승했고 수많은 졸업생이 조국의 첨단과학기술의 개척자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학생 중에는 클론토끼 배양 외에도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 프로그램경연 및 전시회에서 악보채보 프로그램인 ‘재능 1.0’을 출품,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 과학원 생물분원 실험생물학연구소는 2002년 7월 두 마리의 클론토끼를 만든 데 이어 2003년 7월에는 이 토끼들이 수십 마리의 새끼를 낳아 생식능력 보유까지 확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