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은 민족정통무도의 발상지”

북한 평양 지방이 민족정통 무도(武道)의 발상지라는 주장이 북한 역사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희승 소장은 18일 노동신문에 게재한 글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존엄을 높이고 있는 태권도는 그 역사적 뿌리가 태껸”이라면서 “민족정통 무도인 태껸은 평양에서 발생해 평양사람들에 의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조 소장은 “중세무술에는 일반적으로 궁술, 마술, 검술, 창술 등이 있는데 고구려의 무술은 이런 종목 외에도 권술과 석전(돌팔매질)까지 포함하고 있다”면서 “고구려에서는 특히 손치기와 발차기, 머리받기를 위주로 한 권술이 유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국원왕 무덤벽화에 고구려 권법의 겨루기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은 고구려 무술의 중심지가 평양이라는 것을 잘 말해준다”며 “권법은 고려 때 수박(겨루기)으로 불리다가 이조 중엽부터는 조선권법으로 전국에 퍼졌고 그 후 발과 다리를 위주로 한 태껸으로 분화.발전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우리나라 권법은 달리기를 잘 하고 허리.다리가 강한 조선 사람의 체질적 특성과 정의감이 강한 민족적 성격이 반영된 독특한 겨루기 무술”이라며 “평양을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의 무술인 ’평양날파람’은 태껸의 주류”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러시아, 중국 등 세계 40여개국의 태권도 및 킥복싱, 우슈 선수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차 국제무도(武道) 경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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