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년째 공석중이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올해 80세의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평양방직공장 종업원 궐기모임(8.5) 소식을 전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그를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로 호칭했다.
지난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휴전협정 체결) 5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도 그는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사회를 봤다고 당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는 평양시장격인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보다 실권자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난 2000년 9월 높은 당시 강현수 책임비서가 “급병으로 사망”한 이래 공석이었다.
최영림 책임비서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책임지도원(1956)과 노동당 중앙위 부장(1971)에 이어 1980년 10월 노동당 6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이후 김일성 주석 책임서기(1982), 정무원 제1부총리(1984), 정무원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1990), 중앙검찰소장(1998-2003)을 거쳤으며 지난 2005년 4월 이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맡아왔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제5기 대의원에 이어 제7기부터 지난 3월 선거가 제12기까지 연속으로 대의원에 선출됐으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을 유지한 채 평양시당 책임비서로 임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