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南비난 군민대회…”최고존엄 또 건드려”

북한이 2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평양시 군민대회를 또다시 진행했다. 조선중앙TV는 이 대회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회장은 민족의 대국상앞에 만고대역죄를 저지르고도 모자라 우리의 최고존엄을 또다시 건드린 이명박쥐XX패당에 대한 격분과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모여온 인민군 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들로 초만원을 이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에도 인천의 한 군부대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것에 대해 평양시 군민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은 앞서 18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며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19일에도 ‘정부·정당·단체’ 명의의 성명을 통해 “태양절 행사를 중상모독한 중대범죄에 대해 이 땅에서 괴뢰역적패당을 영영 쓸어버릴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