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산원, 체외수정 본격화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이 체외수정을 본격화해 불임가정들에 기쁨을 주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평양산원에서 체외수정과 관련한 치료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산원에서 체외수정에 의한 출산이 처음 이뤄진 날이 2004년 6월23일이고 그 후 여러명의 체외수정아기가 출생했다”고 소개했다.

평양산원에서는 최근 불임치료시설을 갖추고 체외수정과 관련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병원 홍경순 불임증 치료연구실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체외수정배아 이식과 정자동결문제에서 제기되고 있던 기술적 문제에서 일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미 체외수정배아 이식과 관련한 새로운 표준조작법이 작성되고 그에 기초한 조직진행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병원에서는 최근 체외수정을 통한 불임치료법으로 군복무 중 부상을 입어 아이를 낳기 어렵게 된 상이군인부부에게 자식을 갖도록 했다.

조선신보는 “자식이 없어 마음 속에 그늘이 졌던 영예군인부부는 지금 너무 기뻐 웃음이 사라질줄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체외수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1년 일본인 의사 이마이즈미 히데아키(今泉英明)씨가 북한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본의 체외수정 치료의 권위자로 500회 이상 시술했던 그는 평양산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 불임치료에 대해 강의해 2004년 북한의 첫 체외수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인으로서는 드물게 북한으로부터 ’친선훈장 2급’을 수여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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