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방송 “南 도발행위로 한국전 전야 방불”

북한 평양방송은 30일 이탈리아에 주둔했던 미 공군 F-16전폭기의 군산기지 배치 등을 들어 “북남 사이의 화해와 단합 도모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행위”라며 현재 한반도 정세가 “지난 조선전쟁(한국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긴장을 격화시키는 고의적인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가 유럽으로부터 남조선에 전투폭격기를 끌어들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유사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력은 물론 나토지역의 공중 비적들까지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논평은 이와 함께 남한이 서해상에서 “함선 역량을 대폭 증강하고, 육.해.공군부대들의 즉각적인 임전태세를 유지하면서 현지 사령관에게 발포 권한까지 부여한 상태에서 감행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위험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평은 “남조선 호전세력은 말로는 평화와 긴장완화를 떠들고 실제 행동으로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침략전쟁에 칼을 벼리고(갈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지난 7년 동안 북남관계가 발전하고 협력과 교류도 강화되고 있지만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치상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움직임은 동족 사이에 오해와 불신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긴장을 격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을 빚어낼 수 있다”며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정치.군사 문제 논의의 시급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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