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민속공원에 역사유물 모형물 설치

북한 당국이 평양 대성산 기슭에 조성 중인 평양민속공원에 고구려 시기의 불상을 비롯해 안중근 열사와 서예가 김정희의 글씨체 등을 실물 그대로 재현한 유적, 유물 모형물이 들어선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 공원 건설과 더불어 공원에 설치할 역사 유적의 모형 창작이 한창”이라며 “고구려 시기의 불상 조각을 비롯해 촛대, 향로, 향합, 시주함, 목탁, 벽화, 광배를 비롯한 역사 유적, 유물들이 실물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단군, 고주몽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은 물론 “고국원왕 무덤벽화(250㎡)의 모사품도 웅장하게 형상되고 있다”며 특히 “금동불상의 모형 제작에 특별한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안중근 열사와 조선 말기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 조선 시대의 유명한 서예가였던 한석봉과 추사 김정희 등의 글씨체를 그대로 재현하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비파형 단검을 비롯한 단검류 유물, 우리 민족이 만든 최초의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포함한 측우기, 북관대첩비 등의 유물도 모형물로 제작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적, 유물 재현을 주관하는 북한 고려미술창작사의 김동철(48) 사장은 “민속공원은 조선민족의 슬기와 지혜를 과시하는 역사교육, 애국주의 교양의 중심 거점”이라며 “참관자들은 공원에서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선조들의 뛰어난 재능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하순 착공된 평양민속공원은 200여 정보(60만평, 200만㎡)의 면적에 역사종합교양 구역, 역사유적전시 구역, 민속촌 구역, 민속종합관 구역, 원림 구역과 안악궁터로 구성되며 “우리 민족의 다양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노천박물관”으로 만든다는 것이 북한의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