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말 적극 사용” 촉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외래어 유입을 경계하며 민족의 순수성을 지키고 있는 문화어(표준말)인 평양말을 적극 사용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평양말은 조선문화어의 표준’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평양말은 우리 민족어의 우수한 특성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체현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세련되게 다듬어진 조선민족어의 본보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평양말은 민족어의 순결성을 확고히 고수해 나가고 있는 말”이라면서 “지난 시기 우리나라에는 미.일의 민족말살 책동과 사대주의자들의 망동으로 인해 잡스러운 언어들이 들어오게 됐지만 평양말에는 민족성을 흐리는 왜색과 양풍의 그 어떤 사소한 ’잡탕 말’도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평양말 사용을 새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개방 확대에 따른 외래문화 확산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오늘 미제를 비롯한 반동들은 온갖 너절한 언어들로 엮어진 퇴폐적 문예물들로 우리 인민의 혁명성을 마비시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수들의 그 어떤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도 우리 인민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민족 자주 정신이 차넘치는 훌륭한 평양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자랑”이라면서 “조선문화어의 표준인 평양말을 적극 살려 씀으로써 혁명적 언어 생활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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