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고서점…외국문물 창구

“평양에서도 외국잡지를 산다.”

북한에서 발간된 중고서적과 신간, 잡지 등을 판매하던 ‘평양고서점’이 외국서적 판매로 북한 사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양시내 종로 네거리에 위치한 이 서점은 6.25전쟁과 전후시기 인기를 모으면서 1960년대까지 운영되다가 문을 닫았지만 최근 옛이름을 되살려 다시 영업을 시작 한 것.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책방이 나온 지 얼마 안됐지만 시민들 속에서는 실리 있는 도서보급의 대명사처럼 인식돼 있다”며 외국문물 도입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서점에서는 중고책과 북한에서 발간되는 책과 잡지도 판매하고 있지만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외국 서적의 구입을 위탁받아 판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에서 최근 과학을 중시하는 바람이 불면서 외국의 과학기술 도서를 구입하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주문은 북한내 인트라넷망을 이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이 서점의 책임자인 최미옥씨는 “이름은 비록 고서점이지만 이 곳 책방은 세계적 추세에 맞게 국내와 다른 나라 사이의 도서교류의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서점에서 주로 취급하는 외국 서적은 과학과 관련된 책으로 컴퓨터, 의학 관련 서적, 어학부문의 사전류가 잘 팔리고 있으며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서적도 많이 판매된다.

최미옥씨는 “시민들 속에서 날로 높아가는 수요를 제때에 포착하고 고서점 운영과 다른 나라와의 출판물 교류사업을 동시에 활성화할 것”이라며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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