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사건은 북침도발 위한 음모”

북한이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발생 30주년(1976. 8.18)을 맞아 이 사건이 “북침전쟁 도발을 위한 미국의 계획적인 음모”라는 그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철두철미하게 미제침략군의 도발에 의해 일어난 판문점 사건은 미제가 조선반도 평화의 파괴자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며 “미제 침략군을 하루빨리 남조선에서 철수시키는 것이 제2의 조선전쟁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미국은 북침전쟁 도발의 구실을 꾸며내기 위해 판문점 사건을 계획적으로 일으켰다”며 “미군을 남조선에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민족이 한시도 편안하게 살 수 없으며 핵전쟁의 재난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1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판문점 사건이 제2의 조선전쟁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강력한 자위적 억제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미국은 북침전쟁 책동을 중지하고 남조선에서 하루 빨리 물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사건은 북한 경비병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미루나무 벌채 작업을 하던 미군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한 사건으로, 사건 발생 후 북.미간에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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