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행차단’으로 가동중단 기업 13개로 늘어

북한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인원과 물자를 차단한지 닷새째인 7일 원자재 공급 중단 등으로 가동을 중단한 입주기업이 총 13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총 4개 기업이 가동을 중단했고, 오늘 9개 업체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성공단에는 이날 현재 우리 국민 514명이 체류 중이다.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원자재와 가스 부족 등으로 가동을 중단하게 될 공장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물론 현지 체류인원이 먹을 식자재 공급까지도 중단된 상황이어서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데일리NK에 “완전 중단을 비롯해 부분적인 중단은 모든 입주기업에 해당되는 사항”이라면서 “공장 가동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원자재와 현지 체류인원이 먹을 식자재만이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개성공단 현지에서 환자가 발생해 운전사 1명과 함께 총 2명이 남측으로 긴급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기업 소속 남성 근로자인 이 환자는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북측의 협조를 얻어 귀환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통행 제한 엿새째가 되는 8일에는 우리 국민 12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이날도 장·차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